8일부터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 운행
해설사와 함께 14연대 주둔지 등 둘러볼 수 있어

여수시 만성리에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 만성리에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순사건의 아픔과 역사를 알리는 새로운 역사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여순사건의 대상지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여수 엑스포역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기념을 위해 조성된 오동도 여순사건 기념관에 방문한다. 이곳에서 영상,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여순사건을 대략적으로 이해한 뒤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한다.

이후 인민대회를 열었던 이순신광장, 손가락총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던 서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 손양원목사 순교지, 만성리 형제묘·위령비를 찾는다. 14연대 주둔지는 당시 무기고로 사용됐던 동굴을 해설사의 지도 아래 체험할 수 있다.

운영은 월 4회 격주로 수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진행한다. 탑승예약은 시 홈페이지 OK통합예약포털(http://ok.yeosu.go.kr)에서 가능하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여수시민·경로·장애인·군인·학생은 5000원이다.

시티투어 탑승 소감을 개인 SNS와 블로그 등에 올린 후 주소(URL)를 여수관광문화홈페이지(http://tour.yeosu.go.kr/)에 올리면 매달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시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새로운 역사관광상품인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여수의 아픈 역사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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