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특산품 '황매실'.
전남 순천 특산품 '황매실'.

전남 순천시는 지역 특산품인 매실 가공품이 수출 1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실 가공품은 해외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다.

순천시에 따르면 '황매실'을 지역 전략 가공식품으로 개발·상품화에 성공해 지난해 미국 울타리몰 LA 직매장과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후 황매실청을 비롯한 매실곤약젤리, 매실호떡 등을 수출했다.

매실호떡은 올해 3월 첫 수출을 시작해 12월 9일 미국 수출을 위해 1만5,000개가 선적되면서 4차례에 걸쳐 총 4만 개가 수출됐다. 황매실청은 맛과 향 등 품질을 인정받아 3개월마다 1,500병씩 미국으로 수출하고, 호주·태국까지 수출국을 확대해 지난해 2만5,000달러에서 올해 10만 달러로 급격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매실로 개발한 매실곤약젤리도 로컬푸드매장, 샵엔샵 등 국내 직거래뿐만 아니라 수출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실 가공품에 이어 생과도 유럽·동남아시아에 100톤을 수출하는 등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순천시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매실 품질향상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판로 다변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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