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160여가마, 복지시설과 어르신들께 전달











“얼씨구나 좋다 덩실덩실”



지난 7일 여수시노인복지회관에서는 어르신들과 풍물이 한데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대표 김현아)가 마련한 쌀나눔이풍물공동체 행사로 여수지역 복지시설과 어르신들에게 쌀 160여가마를 전달했다.



식전행사로 동여수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사물놀이와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 삼도설장구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판소리, 사물판굿, 양반춤, 장구병장, 사물놀이, 선반설장구, 대동굿판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경남 함안에서 온 아라가야풍물연구회와 서울에서 온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판소리)씨와 고수 김채윤(고수 김현)씨가 특별출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여천교회사물단 ‘임마뉴엘’과 동여수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구성된 사물단 ‘굴렁쇠’가 출연해 행사를 더 풍요롭게 했다. 여수사랑봉사회에서는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여수굿지킴이 김영씨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이들은 한때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우리나라를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로하시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소외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풍물과 쌀 나눔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는 년중 4대 중점 사업으로 여수풍물축제와 쌀나눔이풍물공동체행사, 섬으로의 풍물여행, 매월 여수시노인전문요양원 등 복지시설을 방문해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경도 섬마을 찾아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동부매일신문, 남도저널이 후원했다. 여수569모임, 사물두레 등 보이지 않는 손길이 이어져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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