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체감지수,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

BSI 추이 (2019년 3분기~2022년 1분기) (자료=여수상공회의소)
BSI 추이 (2019년 3분기~2022년 1분기) (자료=여수상공회의소)

전남 여수지역 기업들은 올해 1분기 경기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예측했으나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급격한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수상공회의소가 6일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응답률 37.1%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8.4’로 조사됐는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 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부정적’인 결과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5.3 하락한 반면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보다 5.6 상승하면서 업종 간 상반된 변화추이를 나타냈으나, 종합추이는 2020년 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2020년 4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 추이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오미크론의 여파가 예상보다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과 정유·석유화학 시장의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 효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반 업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최근 여수산단 기업의 호조세 소식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대면소비 진작 기대감으로 이어져 지난 분기대비 조금 상승했으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경제·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이지 않고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국제 유가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정제 마진 상승, 제품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 회복 전망 등 현물지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지난 해 긍정적인 현물지표를 토대로 올해 실적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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