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체험 가능한 체류형 관광상품 등 5건 기획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에서 해외 관광객 확대 계획

전남도가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판매한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판매한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신안군과 보성-순천 갯벌이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탄생한다. 두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신안, 보성-순천의 갯벌을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기획해 청정 전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된 두 갯벌은 1160.71㎢ 규모로 안정적이고 두꺼운 펄 퇴적층을 형성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조류의 도래지로 2150종의 진귀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탄소 중립이 세계적 관심사로 대두한 가운데 갯벌은 친환경 관광지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로 인해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갯벌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하나투어ITC와 트레이지(TRAZY)와 협업해 갯벌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상품 등 5건을 기획했다. 낙지 잡기와 꼬막 채취 등 갯벌을 체험한 후 채취한 꼬막과 낙지 등으로 친환경 건강 밥상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판매 목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대상이며 향후 해외 외래관광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갯벌 체험이 가능한 4월부터 본격 판매하기 위해 글로벌 홍보마케팅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전남의 갯벌은 해양생물 다양성 등 환경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지만 친환경 여행을 대표할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대단히 높다”면서 “갯벌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착한 여행상품을 만들어 청정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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