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1% 상승... 전국 최고 증가율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전경.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광양항 배후부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98만TEU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70만TEU보다 41% 증가한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부산항, 인천항 등 주요 항만배후부지 물동량이 소폭 상승에 그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항만배후부지 이용률 확대, 입주기업 간담회를 통한 적극적인 운영 애로사항 해소로 국내 최고 물동량 증가율을 실현했다.

대형선사 항로 변경, 미국 항만 하역 대란 등 세계적인 물류 공급망 병목 상황에서 동서측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시설 확충, 항만 관련 부지 내 수출 컨테이너 보관 기능 강화와 수출 경유 물량 확대 등 선제적 대응을 해왔다.

광양항 배후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서측 배후단지와 세풍산업단지에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하는 신규기업을 유치하고 북측배후단지 조기 개발을 통해 임대 가능한 배후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장목 물류단지부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물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배후부지 확대, 물류창고 확충 및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신규기업 전략적 유치와 입주기업 물동량 및 고용 창출을 통해 항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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