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산업·친환경 분야 지원
계층별맞춤·순천형 사업 발굴

전남도 일자리플랫폼 조감도.(사진=순천시)
전남도 일자리플랫폼 조감도.(사진=순천시)

전남 순천시는 생태경제도시 순천을 목표로 1만6,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산업, 친환경, 계층별 맞춤형, 순천형 일자리 등 4개 분야 정책에 행정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순천시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5,400여 명, 1.8%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경제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4대 정책으로 1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 지표로 삼아 일하기 좋은, 일하고 싶은 도시 순천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 미래산업 접목 혁신·상생·포용 지원

시는 미래산업과 지역뉴딜, 에너지관련 분야에 초점을 맞춘 △지역혁신형 △상생기반대응형 △지역포용형 3개 유형의 청년 일자리 700개를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빅데이터 관련 기업,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정원산업, 지역특화 산업 등 기업과 청년 일자리 사업 21개를 추진한다.

웹툰·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산업 분야에 특화한 전남 청년 툰(toon)일자리와 콘텐츠 리쇼어링 프로젝트 사업으로 콘텐츠 기업의 지방 이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또 2023정원박람회와 순천만가든마켓 등 정원 산업화로 내년까지 일자리 2만5,000개 이상 만들어낼 계획이다.

VR·AR 거점센터 교육실.(사진=순천시)
VR·AR 거점센터 교육실.(사진=순천시)

◇ 친환경 3대 오아시스로 경제 일자리 창출

창업허브 공간인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취·창업, 자기계발,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순천형 창업 지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창업연당, 순천창업진흥원과 창업펀드 조성 등 공공과 민간 공동으로 창업문화를 만들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3E 그린산업 중심 일자리로 친환경 콘텐츠 분야와 천연물 바이오산업, 순천만잡월드, 4차산업클러스터, VR제작거점센터 등 미래산업을 지원한다. 발효식품센터, 마그네슘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3대 오아시스와 같은 신성장 산업·경제 분야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재도약 위한 계층별 맞춤형 강화

계층별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층 대상으로 구직활동 지원금, 근속장려금 지원을, 신중년층은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 희망 일자리 장려금 사업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 취약계층은 공익활동, 공공분야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력단절 여성 특화교육과 취업상담·구직알선 지원, 결혼이주 다문화여성 일자리 창출 및 직업능력개발 교육 지원 등 문화예술분야 교육프로그램 전문 강사 활동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순천만잡월드.(사진=순천시)
순천만잡월드.(사진=순천시)

◇ 순천형 일자리 사업 발굴

순천 도심에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비타민 저전골 재생사업, 장천동 터미널 재생사업,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마을기업 육성, 창업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장년을 대상으로 순천형 맥가이버 사업을 진행한다. 맥가이버는 지역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든든한 이웃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 해룡면에 개소 예정인 '전라남도 일자리플랫폼'은 일자리정보 통합관리와 종합적인 취·창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순천시가 전남도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가 돼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분야도 급속하게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에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일상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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