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까지 14개 학교 개교·착공
적기 학생배치 통한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장석웅 교육감이 중기 학교설립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장석웅 교육감이 중기 학교설립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2026년까지 14개 학교를 개교·착공한다는 중기 학교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개발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학교설립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적기에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해 중기 학교신설 계획을 세웠다. 2026년까지 단설유치원 3원, 초등학교 6교, 중학교 4교, 고등학교 1교를 신설·착공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학교는 대부분 택지개발사업과 공동주택 개발에 따라 학생 유입이 많은 순천과 광양, 무안과 나주 등 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

무안 오룡지구의 경우 오는 2025년 (가칭)사랑유치원, 희망초등학교, 사랑초등학교, 희망중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초·중학교는 오는 4월과 7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되면 하반기부터 설계가 들어간다.

다만 (가칭)오룡고등학교는 2026년 개교를 목표하고 있으나 전남지역은 단일학군으로 운영되고 있고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어 중앙투자심사 승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통학불편 및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3700여 세대 공동주택 분양공고가 예상되는 10월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무안군과 군민들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며 학교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토지구획 정리 사업이 시작된 광양 황금지구는 2023년에 초 1교, 중 1교를 신설한다. 2024년에는 나주 혁신도시에 유치원 1원과 초 1교, 중 1교를 착공하고 순천 선월지구에 유치원 1원, 초 2교, 중 1교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택지개발사업 진척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중앙투자심사가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준비해 성공적인 학교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설립을 위해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최소 4000세대, 중·고등학교는 6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분양공고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 또 인근 학교 및 학군 내 학생배치 여유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을 기반으로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와 학교설립의 실직적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학교설립이 최종 확정된다.

최윤하 기자 younha04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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