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옥 대표, 지역사회 나눔의 정 실천
불의 사고 유족들 장례비 등 전액 무료 지원

▲강원옥 여수전남병원 장례식장 대표. 
▲강원옥 여수전남병원 장례식장 대표. 

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대표 강원옥. 사진)이 딱한 사정에 놓인 지역민들을 위해 장례비 전액을 부담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새벽 5시께 여수시 돌산대교 해상추락 의심 신고가 112에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공동대응에 나서 이날 11시께 드론수색 중 해상에서 숨진 김 모(30대) 씨를 발견했다.

숨진 김 모(30대) 씨는 여수에 있는 전남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어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유족들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강원옥 대표는 장례비용 약 1000여만 원을 받지 않았다.

▲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
▲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

강 대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여수시 충무동 층간 소음 갈등 시비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들에게도 따뜻함을 줬다.

이 사건으로 인해 40대 부부의 장례비용 전액을 부담했다. 강 대표가 부담한 비용은 식장 사용료와 조문객 식사비용은 물론 장례 절차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포함해 2500여만 원 상당이다. 더구나 장지인 승주군 주암까지 운구를 해주는 등 정성을 다해 이들을 도왔다.

강 대표는 “안타깝게 숨진 김 씨가 어린 나이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도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던 거 같다”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들의 유족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듦이 겹쳐 있어 조금이라도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은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 이런 선행은 사회의 선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며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밝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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