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지도자 20여 명 참여
새마을문고여수시지부, ‘혼불’ 최명희문학관 문학기행
전남 새마을문고여수시지부(회장 이동근)는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의 최명희문학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최명희 작가(1947〜1998)는 일제강점기 격랑 속에서 사람들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히 그리며, 만주 조선인들의 비극적 삶 속에서 민족혼을 회복하고자 했던 염원을 담은 소설 <혼불>의 저자이다. 특히 우리 선조들의 세시풍속, 관혼상제, 음식, 노래 등 민속학적 기록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모국어로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혼불>은 17년 간 썼으며 <장길산>, <임꺽정>. <지리산>. <태백산맥>. <토지> 등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대하소설로 꼽힌다. 최명희문학관은 최명희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이날 문학기행에는 문고지도자 20여명이 참여했으며,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문학관을 돌아보고 최명희 작가가 집필한 작품과 유품, 친구에게 남긴 친필 편지 등 일상 흔적들을 들여다봤다.
이동근 회장은 “문학기행은 독서를 매개로한 직접 체험활동으로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작품이 공유하고 있는 사회맥락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여수시지부는 새마을이동도서관 운영과 백일장‧사생대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알뜰도서교환전을 개최해 독서문화운동에 기여하고 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