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순천 웃장서 민주당 합동유세
오 후보 "순천 발전 도구로 써 달라"

민주당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20일 순천 웃장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민주당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20일 순천 웃장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67) 전남지사 후보와 오하근(54) 순천시장 후보는 20일 순천 의료원로터리에서 민주당 순천지역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지지자 2,000여 명(주최측 추산)과 장날을 맞아 웃장을 찾은 시민들이 성황을 이뤘다.

김 후보는 지지 연설을 통해 "오 후보는 기업 CEO로써 성공했고 도의원으로 도정 발전과 순천시 예산확보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뚝심 있고 CEO 자질이 있는 오 후보가 경제시장으로서 순천시정을 맡아 저와 함께 단짝이 돼 순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독주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이 앞장서 민주당 도지사, 순천시장, 시·도의원 승리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예산 폭탄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과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저를 순천발전 도구로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소병철 의원과 똘똘 뭉쳐 순천시에 많은 예산을 가져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을 갈라치기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후보로는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이번 선거는 정치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일꾼을 뽑아야 한다'라고 했다"며 "정치꾼이 아닌 일꾼인 오하근이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영록 후보의 박람회 예산 폭탄을 가져올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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