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여론팀 운영 법정선거비용 이미 소진
여수시청 국장 출신 전담 운영
A씨 "전혀 사실 무근이다" 반박

▲국민의힘 신용운 여수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시장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김종호 기자)
▲국민의힘 신용운 여수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시장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김종호 기자)

국민의힘 신용운 여수시장 후보가 26일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시장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전화와 SNS 팀을 꾸려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여수시청 전 국장 출신 A모씨가 100여 명의 여론팀을 운영하면서 이미 선거법상 2배 이상의 선거 비용을 소진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청 국장 출신 A씨가 여론팀을 운영하면서 수 억 원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녹취록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식선거운동 조직 외에 불법 선거 운동조직”이라며 “그게 경선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특히 “문제를 제기하지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1억을 주겠다는 제안도 들어왔다. 당선도 되지 않을 거면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며 “아침저녁으로 저를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

또 “제보자는 밝힐 수 없지만, 녹취록과 관련 자료들은 확보해 있다”라며 “정기명 후보 캠프 총책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만약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 정기명 후보 측에서 고발할 것이다”라며 “정식 고발할 계획으로 그때 관련 증거물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청 국장 출신 A씨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120명 이야기는 그날이 10시 30분에 출정식 날로 생각하는 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운영도 하지 않았다”라며 “내용이 맞아야 하지. 선거판에는 서로 헐뜯는 경우가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또 다른 정기명 후보 측 관계자도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짜집기하는 것 같다”며 “선거가 막판인데 대응을 하면 실익이 없을 것 같다. 본인이 명확하면 검찰에 고발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minje59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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