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인사 통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김현철 여수시장 후보.
김현철 여수시장 후보.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무소속 김현철(63) 후보가 7일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여수 시민의 진한 사랑 잊지 않겠다”며 낙선 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여수시민 여러분께 승리가 아닌 패배의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충고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고향 여수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능력과 경험, 인맥 등 모든 것을 동원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살기 좋은 도시, 잘사는 여수, 자랑스러운 여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더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돌아보면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시간들이었다”며 “정치는 혼탁했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여수시민의 바람은 철저히 무시되는 현실에 좌절감도 맛봤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변화를 통한 새로운 활력을 바라는 여수시민들의 간절함과 이를 향한 노력을 봤기에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며 “자존심 상한 여수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과 함께 부대끼며 함께 채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시련이 저에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비록 낙선은 했지만 제 고향 여수에 대한 사랑은 한층 더 깊어졌다. 항상 시민여러분 곁에 머물며 부대끼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김현철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결과 1만9876표(18.76%)를 얻어 7만6504표(72.21%)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정기명(59) 후보에게 5만6628표(53.45%) 차로 낙선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시민들에게 제대로 심판받겠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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