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만난 김영규 의장, 여수~고흥 해상교 이은 금오도 교량 건설 촉구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전남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여수시 금오도 권역 해상교 건설을 건의했다.

24일 여수시의회는 김 의장이 지난 22일 김영록 지사와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이 배석한 전남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금오도 권역 다리 건설을 건의하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9대 전남의장협의회 부회장을 맡은 김 의장은 의장단과 김 지사를 만나 금오도 권역 다리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김영록 지사, 전남의장협의회 강필구 회장(영광군의회), 김영규 부회장, 유시문 부회장(구례군의회), 김보미 대변인(강진군의장), 윤앵랑(함평군의회)·김혁성(신안군의장) 감사와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건설교통국장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김 의장은 “기존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현재 추진 중인 백야-돌산 다리에 이어 금오도권까지 교량으로 연결되면 여수 관광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다”며 “전남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9월 제213회 임시회에서 여수시 정부가 금오도 권역 교량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여수시 남면 금오도 권역. 
▲ 여수시 남면 금오도 권역. 
▲ 돌산~금오도(지방도 863호선) 해상연결사업 위치도.
▲ 돌산~금오도(지방도 863호선) 해상연결사업 위치도.

 

돌산~금오도~연도를 연결하는 지방도 863호 해상연결 사업은 여수시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도가 기본조사용역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여수시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인 금오도, 안도, 연도를 잇는 구간만 교량이 연결되지 않아 섬 주민 간 상대적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고, 단절된 구간이 해상 날씨 등의 영향으로 고립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수시의회도 ‘지방도 863호(돌산~연도) 국도 승격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해당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해 왔다.

시는 국도 승격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과 국도 승격이 어려울 경우 전남도의 우선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도77호선 구간 화정면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등 4개 섬을 5개의 해상교량 사업이 2020년 공식 개통된 데 이어, 화태~백야 간 4개 교량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속도를 내고 있다.

월호도~대두라~금오도, 안도~연도 10.41㎞ 구간을 3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월호도~대두라~금오도(3.46㎞) 1924억 원, 안도~연도(6.95km) 2224억 원 등 총 사업비는 41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5년 1575억 원이 투입돼 돌산~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3.82㎞)가 개통됐다.

돌산~금오도 간 다리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사실상 여수 연안 주요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되면서 고흥과 남해까지 이어지는 남해안권 대표 관광도로가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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