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처럼 살아있는 정치인 홍보에 관심 많아"

▲이지현씨.(광양시청 관광과. 사진=김종호 기자)

“단순한 시정 홍보가 아닌 섬세함과 젊은 감각으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성이 담긴 정책홍보에 나서야 한다. 이것은 공무원으로서 시민을 존중하는 자세라 본다.”

최근 각 지자체가 SNS를 통한 홍보가 대세를 이루면서 특별함과 진정성이 깊은 감각으로 시정 홍보에 나서는 이가 있다.

이지현(28)씨. 그는 현재 전남 광양시청 관광과 진흥팀에서 근무한다. 젊은 감각과 새로운 홍보로 광양시를 디자인하는 젊은 카피라이터. 그는 단순한 홍보 업무가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는 홍보로 국민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으로 홍보 계획을 세우면 현장을 답사한다. 이럴 때면 흡사 취재 기자나 수사 형사들과 같다. 현장을 찾다 보면 책상 앞에서 막연한 상상력의 한계를 새삼 느낀다.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현장을 찾아 구체화하는 자신만의 ‘루틴’이다.

시정 홍보 시작은 메세지, 이야기, 콘텐츠가 핵심이다.

그는 “시정 홍보의 시작은 메시지, 이야기, 콘텐츠가 핵심이다. 정책홍보를 하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정책 메시지를 개발해야 한다”며 “개발한 메시지를 이야기로 엮어서 창의적인 콘텐츠로 완성하고 미디어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지현 씨가 담당하는 업무는 감각과 아이디어가 조합이 이뤄져 한다. 조금만 ‘감’이 떨어져도 SNS상에서 밀려나기 일쑤다. 독특함과 기발함이 없어서는 전혀 싶지 않은 분야다.

▲이지현씨가 제작한 광양시청 SNS홍보물.
▲이지현씨가 제작한 광양시청 SNS 홍보물.

이 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할 메시지 개발을 통해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요리로 비유하면, 요리하기 전에 레시피에 적합한 재료를 준비하는 셈이다. 하지만 건강한 재료라도 맛이 없으면 ‘꽝’이다.”라고 강조한다.

이어 “좋은 재료가 메시지라면 메시지를 맛있게 요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맛이 없으면 고객이 먹지 않는다”고 메시지와 스토리텔링 조합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것은 정치인 홍보에 관심이 많다. 시정 홍보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라면 장치인 메시지는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다양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민과 접촉하는 그것 외에 또 다른 가상과 현실 공간의 조화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매력이 물씬 풍긴다.

이지현 씨는 “고정화되고 틀에 박힌 홍보 메시지가 아닌 살아 움직이고 시민들 속에서 함께 하는 것이 매력이 있다”며 “정치인의 부족한 홍보 메시지를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 훨씬 더 우리 지역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종호 기자 minje597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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