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보급률 4.3% 전국 평균 9.8% 절반에도 못 미쳐
대구성서산단 24.6%로 가장 높아…“보급률 제고방안 마련”

▲여수산단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여수산단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전국 7개 지역의 스마트그린산단 중 전남 여수국가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입주업체 3만5291개사 중 스마트공장 도입 업체는 3471개사로 전국 평균 보급률이 9.8%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수산단, 반월시화산단, 인천남동산단의 보급률이 전국 평균 보급률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산단 별로 보면 여수산단 입주업체 278개 중 스마트공장 도입업체는 12개로 보급률(4.3%)이 가장 저조했다. 이어 반월시화산단 6.1%(입주 1만9242개/도입 1167개), 인천남동산단 8.2%(입주 7130개/도입 583개) 순으로 낮았다.
 

▲산단별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자료=정일영 의원실)
▲산단별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 (자료=정일영 의원실)

반면 경남과 TK(대구‧경북)지역의 스마트공장 평균 보급률은 20.4%로 전국 평균치를 2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성서산단의 경우 보급률이 24.6%(입주 2787개/도입 685개)로 전국 산단 중 가장 높았으며, 이는 여수산단의 보급률 대비 5.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어 창원산단 18.5%(입주 2622개/도입 485개), 구미산단 18.1%(입주 2101개/도입 381개)로 파악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증가, 품질 42.5% 향상, 원가 15.5% 감소 등 제조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당 매출 7.4% 향상을 비롯, 고용 2.6명 증가, 산업재해 6.2% 감소 등 기업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도입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일영 의원은 “스마트공장 도입 시 각 산단 입주업체들이 누리는 효과가 크지만, 보급이 TK와 경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인천, 여수, 반월시화산단이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보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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