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의 가치 재조명...문화재 도민과 공유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전라남도는 10일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등 5건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 자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화순 만연사 동종 ▲구례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가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중형 불상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례미가 돋보이고 복장의 조성 발원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봉안 사찰 및 조각승을 알 수 있는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는 수륙재의 의식절차를 요약해 간추려 정리한 불교의식집의 일종으로 본 문화재는 1573년 임진왜란 이전 간행돼 시기가 빨라 다른 불교 전적과 비교 연구할 자료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화순 만연사 동종은 조선시대 주종장 김용암이 1660년 조성한 것으로 그가 제작한 것 중 가장 크고 조형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불교 공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구례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는 남한산성 조성에 큰 역할을 해 국일도대선사라는 칭호를 받은 벽암 각성의 행적을 알리기 위한 기념비로 이 비의 경우 건립연대, 비문을 지은 사람과 글씨를 쓴 사람이 확실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해남 광보사 육경합부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해남 광보사 육경합부

이밖에 문화재자료로 지정한‘해남 광보사 육경합부’는 발문을 통해 1465년 연대를 알 수 있고 이를 찍어낸 판본을 만든 각수도 표기되어 있다. 특히 이 시기 판본이 드물어 희귀성이 크다.

한편 △영광 정홍연 관련 고문서와 전적 △나주 풍산홍씨 석애문중 고문서와 전적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예고기간(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장복남 기자 newstopj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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