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011년 이후 호남·제주 인구동태 변화상’
여수, 출생아수·출산율‧혼인건수 감소…사망자↑ 출생아↓

▲ 여수시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 여수시 전경.  (사진=뉴스탑전남)

전남 여수시민의 사망 이유가 첫 번째는 ‘암’이었고 두 번째는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출산연령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11년 이후 호남·제주 인구동태 변화상’에 따르면 여수지역 출생아는 2011년 2658명에서 2021년 1356명으로 10년 사이 1302명이나 감소했다.

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2011년 1.47명에서 2021년 1.01명으로 떨어졌다.

2021년 부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남자 35.53세(2011년 33.84세), 여자 32.82세(2011년 30.89세)로 늦어지고 있다.

2021년 사망자 수는 2016명으로 2017년부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이른바 인구 데드크로스로 진입했다.

여수시민 사망 원인은 표준인구 10만 명당 1위가 암(악성신생물)이었고, 2위가 심장질환으로 조사됐다. 이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극단적 선택), 폐렴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암, 심장질환, 고의적 자해, 뇌혈관질환, 폐렴 순인데, 여수는 암(85.1)과 뇌혈관 질환(22.9) 사망자 수가 전국(암 83.3, 뇌혈관 질환 20.0)보다 약간 높다.

2021년 여수지역 혼인건수는 1083건으로 2011년 1773건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3.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51건으로, 2011년 174건보다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 제한이 이뤄지면서 코로나19발생 첫 해인 2019년 134건이던 혼인건수가 2020년 74건으로 대폭 줄었다. 외국인 혼인비중도 4.7%(2011년 9.8%)로 조사됐다.

2021년 이혼건수는 563건,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2.0명으로 나타났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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