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공발협 산단 기업 35곳 대상 조사 결과
비싼 집값, 출퇴근 불편, 쇼핑 등 인프라 부족
기업 51% 본사 ‘서울’…여수 본사 37% 불과
지방세 1238억 납부, 1년 전 비해 127억 ↑
정규직 직원 여수 거주 8340명 가장 많아
​​​​​​​순천 거주 1년 새 1251명 늘어난 3355명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전남 여수국가산단의 대표적인 입주기업 직원들은 여수시 정주환경의 문제점으로 비싼 집값과 도로사정으로 인한 교통체증‧출퇴근 불편, 쇼핑과 문화생활의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한 입주기업 절반인 51%가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었고 여수에 본사를 둔 기업은 37%에 불과했다.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는 30일 공장장협의회 소속 회원사 37곳 중 3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산업 동향과 현황 자료를 보면 여수산단 협력업체 수는 4331개, 외부작업자 연 출입 인원은 208만7519명으로 나타났다.

상주인원은 남자가 1만3430명, 여자가 679명으로 모두 1만4109명이었으며 이중 신규 채용은 700명이었다.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2021년 여수산단 매출액은 77조9555억 원, 수출액은 395억불이었고 전년 매출액 53조5903억 원, 수출액 182억불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 정제 원유량은 연간 2억6864만 배럴, 하루 80만 배럴로 나타났고 여수산단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양은 국내 총생산량 875만 톤(에틸렌 기준)의 48%인 415만 톤에 달했다. 남해화학이 생산하는 비료의 양은 연 78만 톤 수준이었다.

2021년 여수산단의 지방세 납부액은 123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7억 원이 늘어 여수산단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정규직 직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여수시가 83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시 3355명, 광양시 196명이었으며, 그 외에 전남 지역 567명, 전남 외 타 지역 1651명으로 조사됐다.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 자료=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특히 2020년과 비교해 순천 지역 거주자가 2104명에서 1251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수지역 산단 종사자들이 인근 순천으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입주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줄어들었으며, 환경안전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회공헌 활동 현황을 보면 입주기업 담당인원은 104명(2020년 117명), 봉사단체 수는 107개(2020년 120개), 활동인원은 8558명(2020년 9681명), 73억6600만 원(2020년 17억5500만 원)을 지역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환경안전 관리 현황을 보면 환경안전 에너지 4702억 원(2020년 4053억 원), 환경안전 직접용역 발주 436억 원(2020년 353억 원), 폐수 3080만 톤(2020년 3915만 톤), 일반폐기물 31만9404톤(2020년 52만7004톤) 배출, 지정폐기물 12만3844톤(19만3360톤)을 배출했다.

김신 공발협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응답자가 생각하는 여수시 정주 환경의 문제점으로 비싼 집값, 교통체증과 도로사정으로 인한 출퇴근 불편 문제, 쇼핑과 문화생활의 인프라 부족이었다”면서 “여수산단 사택의 노후화로 인한 불편과 젊은 층의 사택 기피현상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고 밝혔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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