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간 사제동행독서와 인문동아리 활동 결실

▲여수여양중학교 학생들이 펴낸 문집 "소크라테스 니체의 후예, 낮선 길 그 길에서 말을 걸다".(사진=여수 여양중)
▲여수여양중학교 학생들이 펴낸 문집 "소크라테스 니체의 후예, 낮선 길 그 길에서 말을 걸다".(사진=여수 여양중)

전남 여수여양중학교(교장 김갑일)가 일 년간 실시한 사제동행독서와 인문동아리 활동을 마치고‘소크라니체의 후예! 낯선 길, 그 길에게 말을 걸다“라는 문집을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양중 ’소크라니체의 후예‘ 인문 동아리는 2020년부터 3연 연속 문집을 발행해 인급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독서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마친 후 그 결과물을 글로 남겨서 연말에 편집과 퇴고 과정을 거처 문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 문집은 6개의 영역으로 결과물을 편집하였는데 ’책이 너에게 묻는다, 시와 마음이 하나 되다, 엉뚱한 상상력이 삶을 바꾼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대면하다, 이색 교육활동과 수업을 되돌아보다, 우리의 성장 스토리를 말하다 등 생생한 교육 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학생들의 문집 활동. (사진=여수 여양중)
▲학생들의 문집 활동. (사진=여수 여양중)

동아리 학생들은 성장스토리 작성하기, 독서 후 감상문 쓰기 및 명문장 발췌하기, 꼬마 시인되어 자작시 써보기, 문화체험 활동 후 현실 들여다보기, 이색 교육활동을 총평하기 등 교육활동을 촘촘하게 담고 있어 한해의 동아리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안채영 (동아리 회장, 3학년)학생은 ”글을 쓰는 과정이 많아서 처음에는 힘들었다.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로 재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활동이 조금씩 익숙해졌고 지금은 자생적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다’며 ‘1년 동안 애정으로 보살펴준 지도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광호 지도 교사(국어)는 “인문 동아리 활동을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며 "책 읽기부터 글쓰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불평 없이 잘 따라준 제자들에게 이 문집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갑일 교장은 “동아리 학생들이 체험한 내용을 편집하여 문집으로 만들었다. 그 문집에 담긴 글이 조금은 서툴고 어색할지라도 내용만큼은 진지하고 알맹이가 있다. 앞으로도 인문 독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