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경기전망지수 조사 발표
기업들 투자심리 악화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상공회의소.

전남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지역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16일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응답률 35.5%)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9.4'로 조사돼 전 분기에 비해서는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치면서 부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8.3%, 일반제조 업종은 1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액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소폭 미달(39.4%), 연간목표 달성(28.8%), 소폭 초과 달성(18.2%), 크게 미달(12.1%), 크게 초과 달성(1.5%)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물가·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39%), 고금리 지속(22%), 내수경기 침체(15.3%), 원부자재 수급 불안(8.5%) 등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금리정책(28.9%),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규제혁신 성장동력 확보(15.7%),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14.9%)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향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에너지 및 원재료 등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그 만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된다"며 "석유화학업계를 포함한 수출기업의 투자는 축소될 가능성도 높아 지역경제에 부담이 되고, 장기간 어려운 환경에 직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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