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사아드미러 차량 대상
경찰, 끈질긴 탐문수사로 붙잡아

▲여수경찰서.(사진=뉴스탑전남)
▲여수경찰서.(사진=뉴스탑전남)

최근 전남 여수에서 중학생들의 고급 외제차와 금품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범행 대상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사이드미러가 펼쳐진 차량으로 잠금장치 여부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에서 1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를 훔친 중학생 (15)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새벽시간 사이드미러가 펼쳐져 있고 잠금장치가 풀려있는 외제차를 노렸다. 이렇게 훔친 차량을 타고 밤새 여수시 일대를 돌아다니 차를 다시 주차장에 갖다 놓고 금품 5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지난 한 달 동안 훔친 차량은 모두 20여대로 잠적한 이들을 경찰의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붙잡혔다. 이들은 차량 절도로 보호관찰을 받다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경찰서 신기파출소 관계자는 “대부분 현금을 놓고 다니는 경구가 있기 때문에 고급 외제차가 많아 열어 봤고 차키가 있어서 훔쳐 달아났다”며 “차에서 내릴 때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잠금장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도 "형사 처벌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악용해 죄의식 없이 범행을 일삼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교화도 좋지만, 다른 시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엄정한 법 잣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범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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