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희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 소방사
▲김도희 여수소방서 학동119안전센터 소방사

기나긴 겨울이 지나 희망의 기운이 가득한 봄이 찾아왔다. 새싹이 움트는 '봄' 소방서에서는 마냥 반갑기만 하진 않다.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아 화재에 몹시 취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농사를 준비하거나 환경정리를 위해 농업부산물 및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산불로 확산되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화재는 진압보다 예방이 우선이라 화재 예방 경계의 끈을 놓지 않길 바라며 봄철 화재 예방 안전 수칙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산림 주변 논·밭 등에서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다. 소각 행위 중 발생하는 작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려 촉진제 역할을 하는 낙엽, 건초 등에 붙으면 화재를 발생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산불 방지를 위해 설정한 입산통제구역을 확인하고 입산통제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산에 오를 땐 라이터, 성냥과 같은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고 허용된 지역 외에 불법 취사 행위와 야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산불은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더해지면 진화를 위해 막대한 인원과 장비가 동원되고 때에 따라 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산불 예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소중한 우리의 산을 지켜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