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선수 창고 폭발, 외국선원 2명 부상 입어

26일 오후 8시 57분경 여수시 연도 동방 약 17km 해상에서 56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승선원 19명) 선수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외국인 선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7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을 급파했다. 현장 도착 직후 화상 환자 2명을 경비함정으로 편승해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응급조치와 함께 육상으로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화상 환자는 인도네시아 선원들로 S(46세, 남)씨는 얼굴과 양팔에 화상을 입었으며, R(40세, 남)씨는 얼굴 일부에 열상을 입었다. 이외 선원 17명의 안전과 건강 상태는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원은 선수 빈 탱크 내 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창고 내 전등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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