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종목에 총 723명의 초·중 선수 출전해 금 26개, 은 19개, 동 31개 '값진 경험'
전남교육청, 내년 전남 개최 53회 전국소년체전 준비 만전

▲역도 고흥중 신수용 선수. (사진=전남교육청)
▲역도 고흥중 신수용 선수. (사진=전남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2023년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6개를 포함해 총 7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33종목에 총 723명의 초·중학교 학생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남 선수단은 역도, 육상, 레슬링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 3관왕 1명, 2관왕 3명을 배출했다. 특히 역도 89kg에 출전한 고흥중 신수용(3년) 학생은 3관왕에 올랐다. 고흥중은 역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도 3관왕을 다수 배출한 역도 명문이다.

▲단체종목 남중부 배구 순천팔마중학교. (사진=전남교육청)
▲단체종목 남중부 배구 순천팔마중학교. (사진=전남교육청)

단체종목에서는 남중부 배구 종목에서 순천팔마중 금메달, 한국바둑중은 바둑 종목에서 남중부와 여중부 단체전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최우수선수로 순천팔마중 이승일(3년) 학생, 한국바둑중 남중부 최경서(3년) 학생, 여중부 악지우(2년) 학생이 선정됐다.

이런 성과는 학교의 지원과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지도력, 학생 선수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냈다. 광양칠성초 김유미 지도자와 광양백운중 최영림 지도자는 광양 지역 도약 선수들을 육성해 이번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광양백운중 서예지(3년) 학생이 여중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해  고준희(3년) 학생은 남중부 멀리뛰기에서 우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영암초 수영부는 전남 수영에 희망을 제시했다. 여자 유년부 문승유(4년) 학생이 평영 50m, 100m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영암초는 수영훈련장이 25m로 50m 수영장 적응을 위해 전남체육고등학교 수영장으로 이동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는 영암초 수영 김영진 지도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김대중 교육감은 "승패의 결과를 떠나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준 전남선수단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한다"며 "우리 학생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 참가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미래 체육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2024년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비해 학생선수 심리지원 확대, 훈련장 개선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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