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장 밑의 바닷속은 지금 썩어가고 있는 중 -





소호 앞바다의 바닷속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다이버를 시켜 가져온 바닷속 갯뻘은 이미 심한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

바닷속 갯뻘이 썩어가고 있는데, 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소호 앞바다의 특성상 바닷물이 맑을 리 없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이끌고 여수로 하계훈련을 온 김한균감독은 소호 앞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홍합양식장을 보면서 이렇게 얘기한다.

"바다 한가운데 보트를 정박한 뒤 바닷속에 내려놓은 닻을 올려보면 악취가 심한 갯뻘이 올라 온다" 고 말한다.



전남요트협회 박길철 전무는 "소호 앞바다를 홍합 양식장이 차지하고 있다 보니, 훈련하는 선수들이 먼 바다까지 나가서 요트를 탄다. 눈앞에서 보트를 타면 많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가 될 텐데 안타깝다" 고 말한다.



박 전무는 이러한 대책에 대해 "첫째는 어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먼저다.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진 다음에, 한 번에 철거가 되지 않으면 년차적으로라도 준비를 해야 한다." 고 말한다.



박준영 도지사도 얼마전 전남요트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만간 방법을 찾아 보겠다" 고 대답했지만 언제 이루어질지 예상하기 어렵다. 이 지역에 대한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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