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정온유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정온유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정온유

추웠던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이 오고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뜨거워져 버린만큼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으로 뜨거워진 몸을 식히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수난사고 발생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는 화재처럼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즐거운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물놀이 할 때 안전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소방서에서 수난장비라고 말하기도 하는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 등이 있는데, 해수욕장이나 유명한 휴양지, 계곡에서는 이 수난장비가 거의 비치되어있다. 이러한 곳에서는 수난장비의 위치를 미리 파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초동대처를 빨리 할 수 있지만, 인적이 드문 물놀이 장소라면 개인적으로 안전장비를 휴대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싶다.

둘째 물놀이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작년 10월경 전 발생한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를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국민의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다. 이처럼 정확한 심폐소생술 요령, 막내기나 페트병 등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한 구조 요령 등을 숙지하여 조치를 한다면 긴급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물놀이를 가는 장소의 날씨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다. 대체로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장마기간 또는 태풍의 영향권에 있어 강이나 계곡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강우량이 늘어나 물이 범람하여 산사태까지 발생시키는 상황 또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미리 날씨정보를 확인하여 다른 물놀이 장소를 찾아보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물놀이 전 대비와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알고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안전한 물놀이로 행복한 휴가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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