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19일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
민덕희·정신출 의원 공동주최
해양생태계 탄소 블루카본 정책 서둘러야

▲19일 민덕희, 정신출 여수시의원 공동주최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오지선 기자)
▲19일 민덕희, 정신출 여수시의원 공동주최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오지선 기자)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블루카본에 대한 '블루카본 관리 및 활용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19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는 민덕희·정신출 여수시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권봉오 교수(군산대학교 해양생물자원학과), 김태형 박사(전남연구원), 김영남 차장(해양환경공단)이 전문가로 참석했다. 또 최경환 팀장(LG화학 대외협력팀)과 시정부 관계자, 시민 등 30여 명이 배석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블루카본의 중요성’의 주제로 발제에 나선 권봉오 교수는 전 세계 150여 국 이상이 탄소중립 전략을 세웠다.

▲(왼쪽부터)권봉오 교수,&nbsp;김태형 박사,&nbsp;김영남 차장. (사진=오지선 기자)<br>
▲(왼쪽부터)권봉오 교수, 김태형 박사, 김영남 차장. (사진=오지선 기자)

권 교수는 “바다에 사는 나무 맹그로브, 순천만 갯벌에 있는 염습지, 해초지(잘피) 등 현재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육상산림보다 면적은 좁지만, 탄소저장 총량은 비슷하고 침적 속도는 최대 50배는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블루카본으로 갯벌과 해조류 등이 있다. 전국 갯벌을 조사한 결과 갯벌의 4천 800만 톤의 온실가스가 저장되어있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것을 조사했다"며 "2025년 갯벌을 블루카본에 등재를 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블루카본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의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태형 박사는 전라남도의 블루카본 잠재력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전라남도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의 약 42.5% 차지하고 있는 갯벌 생태계의 보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박사는 “연간 6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총 갯벌 면적 2천 482㎢ 중 전남이 42.5%를 차지해 블루카본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에 블루카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고려해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확대와 갯벌 복원사업 등 블루카본 확대 사업 추진해야 한다”며 “해양폐기물 저감 대책과 신규 해양보호구역 지정 확대 추진으로 청정 전남 바다만들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수에는 14개소의 바다숲이 조성됐다”며 “블루카본이 공식적인 흡수원으로 인정이 된다면 전남과 여수지역은 탄소 흡수원 선도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에 나선 김영남 차장은 ‘블루카본 지자체 역량강화 방안’의 주제로 블루카본 보호와 확대를 위해 지자체들의 블루카본에 대한 이해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다.

김 차장은 실질적 탄소중립의 이행 주체로서 지자체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장은 “지역 주도의 맞춤형 사업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문제의 당사자인 지역주민과 미래세대의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 교육활동과 홍보를 적극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덕희·정신출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블루카본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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