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순사건 위령비와 희생자 집단묘역 찾아 참배․헌화
이미경 위원장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위, 추석 맞아 유적지 참배 나서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별위원회가 만성리에 위치한 여순사건 위령비와 시립공원묘지 내 희생자 집단묘역을 방문해 참배․헌화했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영규 의장을 비롯해 이미경 여순사건 특위 위원장, 고용진 부위원장, 문갑태·구민호·진명숙·김채경 위원 등 7명이 여순사건 유적지 참배에 나섰다.
여순사건 위령비는 여순사건 부역혐의자로 종산국민학교에 수용돼있던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에 2009년 건립됐다. 희생자 집단묘역은 호명동과 봉계동에 암매장된 희생자 유골을 1999년경 수습해 안장하면서 조성됐다.
참배에 동행한 시 정부 관계부서 팀장은 두 유적지의 정비 사업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위령비 환경정비는 지난 8월 완료됐다. 집단묘역은 올해 말까지 묘 이장 및 봉분 정비를 비롯해 안내판과 이정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고 희생자들이 편안하게 영면할 수 있도록 집단묘역 정비 사업을 충실하게 완료해 달라고 시 정부에 당부했다.
이미경 위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참배에 나서게 됐다”며 “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오지선 기자 dbltv0909@daum.net
오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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