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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국회의원이 24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체포동의안 가결 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사진=오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계인 주철현(여수시갑) 국회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는 당 대표를 몇몇 사람이 개인적 사리사욕 때문에 가결표를 찍은 것은 결국 국힘당에 팔아먹은 행위를 한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주 의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체포동의안과 구속영장 청구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는데 여기에 동조해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다”라며 “찬성표를 던졌다고 스스로 밝힌 3명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서 출당시키는 정도의 중징계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의원들도 점차 밝혀지는 대로 당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당과 당원을 배신한 행위로서 더 같이 갈 수 없는 것으로 엄중한 문책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해당 행위 세력들은 아마 지도체제를 붕괴시키고 당의 혼란 상황을 초래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그림으로 다음 총선에 확실한 공천 보장 등을 노렸을 것”이라고 곧바로 쳤다.

주 의원은 또 “수많은 의원이 원내 지도부에 체포동의안 부결 결정을 당론으로 정하자고 그렇게 요구했는데도 거부했다”라며 “결국은 자신들이 당론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결표가 많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했고, 결국 가결 의원들의 시도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행위를 했던 30여 명 안팎의 의원들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며 “26일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전체 뜻을 모아야 하고 정리가 되면 해당 행위 의원들의 문책이 이어지고 결국 당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각될 거라 본다. 이유는 2년 넘게 진행된 장기간의 수사와 400회에 걸친 압수수색을 했지만,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며 “사법처리 수순이나 원칙에 따르면 영장은 당연히 기각되는 게 100% 맞다”라고 말했다.

전망에 대해서 주 의원은 “당 대표가 영장이 기각되든 발부되든 절대 당 대표를 사퇴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견해가 있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견고한 지도체제가 구축되고 이재명 대표와 새로운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총선 대응 체제를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권이 제1당에 대해서 사실상 전쟁을 시작했다”라며 “저희도 비상한 각오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주 의원은 “야당 탄압과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언론 자유를 속박하는 예산은 제가 철저하게 삭감해서 윤석열 정부의 폭압 정책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통해 뭉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종호 기자 오지선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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