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용역 비용 국비 10억, 전남도 5억, 여수시 5억, YGPA10억 원 등 총 30억 원
16일 전남도, 여수시, YGPA 박람회 사후활용 업무협약 체결
협약 이후 사업 진행 과정시 여수시 예산 부담 전망

▲여수세계박람회장.<br>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사업 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됐지만,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용 일부를 여수시가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도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오는 16일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비용 30억 원 중 국비 10억 원, 전남도와 여수시가 각각 5억 원, 여수광양항만공사 10억 원씩 분담키로 했다.

용역은 박람회 사후활용 가본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사업성 분석 등이 주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더구나 이날 업무협약 체결 이후 각종 사업 진행 과정에서 여수시 예산이 추가로 부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2012 여수세계박람회 재단(이하 재단)을 설립해 박람회 사후활용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민간투자 유치 부진, 난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 재단의 경영 악화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박람회 사후활용사업 주체를 재단에서 YGPA로 변경하도록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 지난해 11월 15일 법안을 공포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해양수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이관위원회를 구성해 전담조직 신설‧운영, 자산‧부채 등 이관에 관한 사항을 확정했다.

YGPA는 '여수엑스포 사후활용추진단'(정원 15명)을 신설해 박람회장 개발‧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박람회 시설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자회사(여수엑스포관리(주))를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여수시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정부와 함께 협력한다는 뜻”이라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고 공공개발 취지”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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