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씨름단(감독 장준)이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2008.7.26 ~7.31)에서 열린 제6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2개팀이 참가한 단체전에서 여수시청씨름단은 준결승에서 성남시청을 4-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경기 용인백옥쌀을 4-2로 눌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궈낸 장준 감독을 만났다.



장감독은 2004년에 여수시청 씨름단 감독을 맡아 5년여 기간 동안 여수시청 씨름단을 이끌어 오면서 씨름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수 씨름을 전국의 정상으로 끌어 올린 장본인이다.



장준감독은 “이번 우승을 하기까지 여수시의 도움이 컸다. 여수씨름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돼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장감독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호소한다. “선수를 잘 육성해 놓으면 다른 팀에서 많은 연봉을 주고 스카웃 해서 데려간다. 붙잡고 싶어도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 붙잡지 못할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 전국씨름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감독과 전체 선수들의 단합된 힘이었다.



단체전은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장감독은 선수 전원이 화이팅으로 시합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합이 끝나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느끼게 해 준 것도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여수시의 적극적인 선수육성 지원책과 지역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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