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업무보고 과정, 정기명 시장 이석 놓고

▲김영규 의장.<br>
▲김영규 의장.

전남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이 12일 임시회 본회의 업무보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의원을 향해 “숨소리까지 듣고 있다”라며 발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열린 주요업무 보고 과정에서 해당 국장들의 보고와 질의하는 과정에서 3시 40분경 정기명 시장의 이석을 허가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김 의장은 정 시장의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관련 회의를 위한 이석을 요청한 사실을 공지하고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문갑태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르네상스 중장기 계획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으로 앞으로 시장 이석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시의원 속에서 “옳소”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김 의장은 “여기서 숨소리까지 듣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부터 시장이 행사 참석으로 이석을 요청했지만 안 된다고 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행사가 많아 이석이 많을 것인데 지적사항 등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시장의 일정에 대해서 중요한 자리일 경우 어쩔 수 없지만, 주요업무보고는 여수시의 현안 과제”라며 “앞으로 시정부에서 행사 계획을 무리 없이 정리해야 하는 정무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여수국가산단 녹지해제 관련 대체녹지 조성 현황 보고 와 대체녹지 토양 오염 관련, 연륙·연도교 가설공사 추진 상황,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주요 현안 사업이 논의됐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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