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교육현안 톤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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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여수삼일중학교.

안녕하십니까. 여수시 제 1학교군 남녀공학 개편 모색 토론회의 패널로 참가하게 된 중등 학생대표 정우주라고 합니다.

저를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먼저 문제 상황을 제기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여수시 제1학교군의 9개 중학교 중 남녀공학 학교가 1개 학교 뿐이므로 학생 배정 시 원거리 배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였고, 모든 학교가 남녀공학인 제2, 제3학교군에 비해 학생 수 감소가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보고자, 저희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중, 여중이 남녀공학 중학교로 전환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요, 학생들은 남녀공학에 많이 찬성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고 저희 하고 학생들은 남녀공학에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 사춘기 시기 이성문제로 수업에 집중도 하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에 선생님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모두 찬성해 주셨는데요, 사회에 나가면 남녀가 함께 공존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이성 친구와 함께 생활하며, 이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전 현재 남녀공학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서 남중, 여중이 남녀공학 중학교로 전환되는 것에 찬성합니다. 분명히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 학교로의 전환이 이익만 있는 일은 아닐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볼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남녀공학 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현재 민원이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인 원거리 통학문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말로만 이루어지는 양성평등 교육이 아닌 실천적인 양성평등 교육을 이뤄나가리라 기대합니다.

반대의 이유로 언급되는 집중도 하락과 수행평가와 같은 학업 문제는 학생 개개인의 문제일 뿐 단성, 공학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탈의실, 화장실과 같은 시설의 문제는 금전과 비용의 문제일 뿐 교육의 질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녀공학 학교 개편 모색 토론회가 열린 지금 이 시기가 오래된 학교 시설을 수리하며 남녀공학이라는 현재의 추세를 따라갈 수 있는 최적의 때이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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