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재부 예타 최종 통과…국동항 안전사고 예방 및 어항 이용성 향상 추진
1천415억 원 투입, 소형선부두 및 방파제‧낚시 전용부두 등 어항시설 확충 본격화

▲ 여수 국동항. (사진=뉴스탑전남)
▲ 여수 국동항. (사진=뉴스탑전남)

국가어항개발계획에 맞춰 국동항 안전사고 예방 및 어항 이용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국동항 건설공사’가 31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주철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에 따르면 전남 여수에 있는 국동항은 항 조성면적, 재적어선 수, 위판량 등이 국내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항이지만 그간 어항시설이 부족하여 국동항은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 피해를 위협받아 왔다. 

선박을 정박할 공간이 부족해 여러 척의 어선이 좁은 공간에 붙게 되면서 작은 화재가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컸디. 특히 소형어선은 부두가 배보다 한참 높아 사람이 타고 어획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주 의원은 최근 3년간 (2020~2022) 국동항에서 침수 40건, 화재 28건, 침몰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어항개발 용역단계를 거쳐 국동항에 1천 415억 원을 투입해 소형선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천 209m), 돌제식 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건설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국동항 건설공사 기재부 예타 최종 통과로 2024~2025년 설계, 2026~2030년 공사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철현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주철현 의원은 "국동항의 어항시설이 개선되면 어항 이용자와 선박의 안전이 강화될 것"이라며 "어획물의 신속한 하역과 신선도 향상 등 여수지역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수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일정에 맞춰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다가올 국회 예산 증액과정에서 내년부터 국비가 투입될 실시설계비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 앞으로도 어촌지역의 경제 중심지이자 수산업의 근거지인 국동항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어업인 편의 확대와 어선과 낚시선 밀집 등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 확충과 어항 안전성 예방을 위한 국가어항개발 건설공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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