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금 304억·기초 1천296억 등 총 1천600억원 배정받아
청년·생활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전남형 인구활력 사업 집중 투자

▲전남도는 청년·생활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전남형 인구 활력 사업에 집중 투자 계획이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청년·생활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전남형 인구 활력 사업에 집중 투자 계획이다. (사진=전남도)

전라남도가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총 1천600억원(광역 304·기초 1천296)을 배정받아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간 연 1조원씩 지원하는 재원이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에 매년 2천500억원, 인구감소지역 89개 및 관심 지역 17개 기초자치단체에 7천500억원을 지원한다.

광역기금은 인구,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하며 기초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결과, 인구 감소지수 등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내년도 광역기금은 행정안전부가 지역 활성화 펀드에 광역기금 1천억원을 출자함에 따라 당초 배분액 508억원 대비 204억원이 감액된 304억원을 배정받았다.

또한 정부는 산업은행,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3천억원 출자로 지역 대규모 사업 지원을 한다.

기초기금은 총 4개 등급으로 S등급 144억원, A등급 112억원, B등급 80억원, C등급에 64억원을 배분하며, 최고·최저 등급 간 차이는 지난해 56억원에서 80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남지역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은 평가결과 A등급 3개소(강진, 곡성, 해남), B등급 8개소(구례, 보성, 장흥, 영광, 함평, 장성, 완도, 신안), C등급 5개소(담양, 고흥, 화순, 영암, 진도)로 지난해보다 40억원이 증가한 총 1천296억원을 배정받았다.

전남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로 지역 거점별 청년비전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청년 창업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형 만원주택(1천호) 건립 등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차기 기초기금 평가에 대비해 시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 지원, 도·시군 공동사업 발굴 등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지방소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기금을 활용해 청년층 정착을 위한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 및 양육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생활 기반시설 조성 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복남 기자 newstopjn@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