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도서 지역 수험생 수송 상황 등 점검
여수 지역 여수고, 여수여고, 부영여고, 여천고, 충무고 등 5곳에서 시험

▲전남교육청.
▲전남교육청.

올해 전남 여수지역 수능 응시자는 총 1천 948명으로 여수고, 여수여고, 부영여고, 여천고, 충무고 등 5곳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수험생은 1만 3천 463명(재학생 1만 734명, 졸업생 2351명, 검정고시 등 378명)으로 16일 7개 시험지구(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해남) 46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능에 앞서 전남도와 여수시는 비상상황과 안전 수송과 숙박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지역 내 46개 시험장을 최종 점검했다. 또 도서 지역 수험생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 안전 수송과 숙박 지원 상황을 살폈다. 

이 중 도서 지역 수험생의 수송과 숙박 상황을 사전 점검에 나섰다. 신안 도초고·하의고, 진도 조도고, 여수 여남고, 완도 금일고·노화고 등 6개 고등학교 108명은 섬지역 수험생이다. 전남도교육청은 1박 2일이 소요되는 학교는 1명당 20만원, 2박 3일이 소요되는 학교는 1명당 30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해경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하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수험생 수송계획을 마련했다. 완도해경은 여객선 항로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해 안전 운항을 돕고, 기상악화나 비상상황 발생 시 경비함정으로 직접 수험생을 수송할 계획이다. 목포·여수해경도 날씨 악화에 대비해 각 학교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경비함정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시 역시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시험장 교통지도원을 수험생 탑승 차량은 우선 진입을 유도하고 주·정차 계도 등 교통정리를 실시한다. 특히 현장지원반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험생․감독관․학부모들의 이동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전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또 시험 당일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 시험장 주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회와 사찰에 타종 금지 협조 및 인근 공사장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한파 등의 기상악화나 예기치 않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 수송차량을 확보해 신속한 제설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힘쓴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수험생들도 노력한 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험생들은 4년만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시험을 보게 된다. 그밖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다른 수험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정은지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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