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 만족도, 전남에서 순천시 1위 여수시 4위로 떨어져
1위 순천시 2위 완도군, 3위 목포시, 4위 여수시, 5위 담양군
관광 콘텐츠 개발 목소리에도 일회성 이벤트 행사에만 집중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관광 콘텐츠 개발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관광 명소인 여수해상케이블카.(사진=뉴스탑전남)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관광 콘텐츠 개발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관광 명소인 여수해상케이블카.(사진=뉴스탑전남)

전남 여수시의 관광도시 명성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순천시가 전남 1위에 선정됐다. 이에 반해 여수시는 3년 연속 하락 추세다.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3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2위는 완도군, 3위 목포시, 4위 여수시, 5위는 담양군이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 7281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지에 대한 만족도와 휴가지로의 추천 의사 여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전국 5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순천시는 지난해 대비 24위 상승한 전국 3위에 올랐다. 순천시는 누구나 누리는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캠핑,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 대응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특히 10년 만에 다시 개최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이 만족도를 상승시킨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관광인프라를 재정비해 여행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관광 콘텐츠를 개발,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수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지만 일회성 이벤트 중심의 관광정책을 추구하는 등 문제점이 도드라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민선8기 들어와서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젊은 층 관광객들이 숙박하지 않고 무박 형태로 머물지 않은 관광도시 회귀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영규 여수시의장은 최근 열린 233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여수는 올해 30위를 차지했다”며 “관광정책 보완과 개선점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는 2021년 18위, 지난해 25위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깁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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