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수시의회 본회의 10분 발언 통해 제안
여순사건 유적지 경유

▲여순사건 1019 버스가 12월 1일부터 운행된다.(사진=여수시)<br>
▲여순사건 1019 버스가 12월 1일부터 운행된다.(사진=여수시)

여수·순천 10·19사건을 상징하는 '1019번 여순버스'가 오는 12월 1일부터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경유하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린다고 밝혔다.

'1019번 여순버스'는 기존 고소동 마을버스인 210번 노선의 번호를 변경해 여순사건 유적지인 서초교, 이순신광장, 구 충무파출소, 여수여중, 중앙초교 등을 경유한다.

▲민덕희 여수시의원.<br>
▲민덕희 여수시의원.

'여순버스'는 지난 201년 민덕희 여수시의원이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제안됐다. 

주요 경유지는 자산공원-동초교-고소동-여수향교-충무동로터리-서시장-이순신광장-진남관-여수경찰서이며, 1일 10회 운행으로 이용요금 및 환승체계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버스가 유적지 인근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 방송이 송출되며, 버스 외부에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부착해 시민과 관광객 등 버스 이용객들이 여순사건에 관심을 끌도록 디자인됐다.

그동안 여수시는 여수시의회, 시민 등으로부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1019 여순버스' 노선 신설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버스운송사업자와 협의하고 노선안을 검토하는 등 여순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왔다.

민덕희 시의원은 "시민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여순버스를 접할 때 마다 희생자들을 기억. 추모하고 의로운 시민 정신이 계승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행정 곳곳에 여수시민으로서 위로받고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과 연관된 다양한 컨텐츠들이 발굴이 시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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