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 보리마당 지붕 경관 관리사업
주민들, 도색 부분 기포 발생 벗겨지고 색 바랜 현상 발생
수성페인트가 접착되지 않아 떨어져 나가
관련 공무원 묵인 의혹으로 책임 물어야

▲목포시 서산동 보리마당 지붕 경관 관리사업 부실시공 주민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br>
▲목포시 서산동 보리마당 지붕 경관 관리사업 부실시공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전남 목포시가 추진 중인 서산동 보리마당 일대 지붕 경관 관리사업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지역은 총 209세대, 약 5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로 지난 3월경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 목포지역 유튜버 김모씨가 SNS 중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은 주택 지붕 도색 공사에서 하자가 발생 됐다. 지붕 도색 부분이 기포가 생기고 벗겨지며 색이 바래 원 상태에 가깝게 변했다. 또 방수액을 칠하고 수성페인트가 접착되지 않아 떨어져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입찰공고에 따른 시방서를 준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책임 소재 여부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목포시청 도시재생과 관련 공무원들이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는 지금까지 공사에 따른 선수금 등을 일체 받지 않고 공사가 진행되었다”라며“특별 시방서에 기재된 안전시설과 가설재 공사 등도 내역서에 기재 된 것과 같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공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는데 묵인하고 방조한 담당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우수업체를 선정해 규정에 맞는 페인트를 선정해야 하나 벤쳐기업 제품을 선정했다. 이뿐 아니라 공사 중에 업체 직원이 공무원들에게 욕설하거나 대드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목포시는 감사실 기동감찰을 진행해 공사비 일부 7천여만 원을 제외키로 하였는데도 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첫 번째 두 번째 입찰 모두 유찰이 되어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긴급하게 회계과에서는 해당 부서에서 재료선정을 하도록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목포시는 하자로 시공된 공사 부분을 제거 후 재시공을 지시했고, 현재 재시공 중이다.

장복남 기자 newstopj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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