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덕 교수, 수산업 공존방안으로 그린뉴딜 제안으로 상생 방안 내세워
27일 히든베이호텔

▲여수수산인협회가&nbsp;2023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 방안 포럼을 개최해&nbsp;수산업 상생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진=오지선 기자)<br>
▲여수수산인협회가 2023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 방안 포럼을 개최해 수산업 상생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진=오지선 기자)

여수수산인협회가 지역 내 수선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해상풍력 포럼을 개최해 수산업 상생 방안 모색에 나섰다.

27일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개최된 '2023 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 방안 포럼'은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주철현 ·김회재 의원, 시·도의원, 여수수산인협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최상덕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교수, 유충열 수협중앙회 해상풍력대응원 반장, 양대일 영광군어선업연합회 회장, 임영찬 (사)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이 발제에 나섰다.

최상덕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교수는 해상풍력과 여수수산업 공존방안으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인 '그린뉴딜 정책'을 제안했다.

▲최상덕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교수.<br>
▲최상덕 전남대 수산해양대학 교수.

최 교수는 해상풍력 주민과의 상생발전 지원으로 ▲해상풍력 지지구조물을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인공어초로 활용 ▲해상풍력단지 내 자원조성, 선박통행 등 신규어업 창출 ▲양식장, 종묘생산, 수산생물 방류훈련장 조성 ▲낚시공간과 조망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 ▲해양영토 관리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확보 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세계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수산물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그린뉴딜 정책으로 해상풍력단지를 활용해 외해 수중가두기를 개발하고 수산종묘생산 개발로 방류용 중간양성 훈련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일 영광군어선업연합회 회장은 영광군이 먼저 실행한 해상풍력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어업인 의견이 빠져서는 안 된다"며 "영광군에서는 어업인 동의 없는 해상풍력 결사반대 집회와 분열, 갈등 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 수산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며 "해상풍력과 어업인이 이익을 공유하며 각종 지원금은 수산업 발전에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영찬 (사)한국해양문화관광산업연구원장은 섬과 어촌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한 수산업과의 상생 방안으로 관광과 접목, 어업체험 중심의 관광기반시설과 도시인에게 어촌과의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어촌체험관광을 활성화를 제안했다.

임 원장은 "어촌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어촌관광인프라 구축이 먼저다"며 "마을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휴양마을 조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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