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활력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 모범사례로 발전할 것"

▲풍물단의 길놀이 모습.(사진=고흥군)<br>
▲풍물단의 길놀이 모습.(사진=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해양수산부 금진항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의 사회혁신실험으로 추진된 2023년 제2회 거금도 해넘이·해맞이축제에 지역주민과 관광객 5천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3 제2회 거금도 해넘이·해맞이축제'는 일몰과 일출 명소로 유명한 거금도의 경관자원을 활용해 어촌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혁신실험으로 기획됐다.

해넘이축제는 송구영신 풍물단 길놀이, 아듀 2023 사진찍기, 바람개비 소원길 걷기, 거금도 옛 사진 전시, 각설이 공연,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화롯불 가래떡구이, 유자차 시음, 떡국 나눔 등 먹거리 부스, 연날리기, 소원지 쓰기, 해양 공예 체험과 민속놀이 등 즐길거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해맞이축제는 거금도의 일출 명소인 소원동산에서 새해맞이 떡국나눔 행사가 수많은 인파와 함께 진행됐다.

금진마을 축제로 시작했던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지역자원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번엔 금산면 번영회, 이장단협의회, 부녀회, 청년회,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등 사회단체와 면사무소가 함께 참여해 '거금도 해넘이·해맞이축제추진위원회'를 민간 주도로 구성·운영하며 지역 축제화의 기틀을 만들었다.

또한 고흥군 사회적경제마을통합지원센터, 고흥군 지역공동체로 활동하고 있는 참길과 지구벗, 취도·금사항 어촌앵커조직, 염포항 어촌앵커조직 등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남회현 축제추진위원장은 "금진마을 주민들의 자치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만들어낸 작은 변화가 금산면 전체로 확산돼 침체되어 있는 거금도가 다시 시끌벅적하게 활력 넘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영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연 대표는 "이번 축제의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거금도 대표문화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섬 지역의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혁신실험을 통해 행복한 거금도가 되도록 앵커조직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금산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회혁신실험들이 고흥군 16개 읍·면에서 진행된다면 지역소멸 위기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라며 "새해에는 더욱 많은 사람이 고흥을 찾아 맛보고 즐기며 고흥의 숨겨진 매력에 취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유승완 대학생인턴기자 seungw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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