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단체, 15일 기자회견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구성을 놓고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시민사회가 재구성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YMCA, 여수환경운동연합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지역대책위원회는 15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전면 재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지역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위원회의 입장문을 살펴보면, 보고서작성 기획단 구성 과정에서부터 큰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며 "먼저 여순사건 진상규명은 위원회의 실질적인 중심축인 소위원회와 긴밀하고 충분한 협조와 협의를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특히 "진상조사보고서를 외부 용역으로 발주해서 진행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여순사건특별법의 결과물이 외부 용역으로 작성한다면 제대로 된 진상조사보고서가 작성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단의 구성과 운영에 대하여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위원장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배제하고 위원장의 독단으로 구성한 것은 법령 해석 및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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