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수시청 브리핑룸 기자회견
선거기간 일체 고소 고발 행위 중단 밝혀
주철현 후보 측에 고소 고발 취하 요청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 주철현 국회의원이 경쟁상대인 이용주 예비후보 캠프와 을지역위원회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수시의뢰한 가운데 이용주 후보가 취하를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이용주 후보는 17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높은 지지율을 달리고 있는 출마예정자로서 고소, 고발을 취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다만 조건을 달았다. 이 후보는 "취하해주면 본인뿐 아니라 선거캠프의 공식적인 구성원 모두는 일체 문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상에서 명단을 전달하는 것들을 일절 금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 고발 관련자나 본인을 위해 취하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시민이 이런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철현 의원의 결자해지를 간절히 기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자신은 선거기간 일체의 고소, 고발 행위를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에 대해 일체 고소, 고발하지 않겠다"며 "다른 후보자들도 이런 제안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주 후보는 주철현 의원을 향해 "추후라도 주 의원이 하위평가 20% 해당자로 통보받게 되면 즉시 공개해 주길 바란다"라며 "이를 숨겨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라며 날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공방 우려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를 검증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라며 "캠프마다 전화나 SNS를 통해 홍보나 상대 후보를 검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하위 20% 35명의 명단이 돌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당은 "내부 분열을 획책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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