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오취리 앞 해상서 60대 마을주민 갯벌 조업 중 숨진 채 발견

▲해경 구조대원들이 구조보드를 들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갯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해경 구조대원들이 구조보드를 들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갯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전남 고흥 앞 해상서 갯벌 조업에 나선 60대가 숨진채 발견됐다.

11일 여수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경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앞 해상에서 A(69)씨가 갯벌 조업차 외출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함정 2척과 민간 구조선 6척 등을 동원하고 관계기관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다.

또 사고 해역은 저수심 지역으로 썰물 때와 겹쳐 해경구조대원들이 잠수 슈트를 착용하고 얕은 해역을 집중 수색했다.

해경구조대원들은 저수심 갯벌 해상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4시간 만에 사고위치으로부터 약 250m 해상에서 양식장 그물에 걸려 엎드려 있는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숨진 A씨는 이날 새벽 시간에 갯벌 조업을 위해 집을 나갔으나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주변을 찾던 중 바닷가 부근에 주차해 놓은 차만 발견되고 연락이 되질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TV(CCTV) 분석과 함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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