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수산단 90개 업체 대기오염 배출 조작 사건
여수산단 사회공헌 등 상생 마련 촉구
21일 지역상생본사유치 특위 간맏회 개최
사회적 책임 없는 상황에서도 상의 회장 선거 개입

▲여수시의회 지역상생본사유치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수산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포함한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여수시의회)<br>
▲여수시의회 지역상생본사유치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수산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포함한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여수시의회)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미온적인 지역사회공헌 등 사회적 첵임 소홀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이런 실정을 뒤로하고 일부 대기업 공장장들이 여수상의 회장 선거에 개입하면서 지역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여수시의회 지역상생본사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효)는 지난 21일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수산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사회공헌을 포함한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2009년 GS칼텍스가 약 1300억 원을 투입해 예울마루와 장도근린공원을 조성한 이후 산단 입주 기업들이 지역에 대규모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점, 2018년 이후로 공헌사업이 전무한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 여수산단 입주 90개 업체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대응책과 지역 사회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의원들은 "현재까지 배출 조작 사건에 상응하는 환경·안전 조치나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선효 위원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기업들이 현재까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며 "기업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음에도 이윤만 추구하면 시민의 공분을 사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공식 경로를 통해 여수산단 기업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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