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
강재헌 "세계섬박람회 준비, 여수 여건에서 안정적인 관광 SOC 여건 잘춰야"
여수-제주간 뱃길 중단 대책 마련해야

▲강재헌 여수시의원.
▲강재헌 여수시의원.

전남 여수시 관광 인프라 구축은 커녕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강재헌 전남 여수시의원은 23일 제23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제주 간 운항하는 카페리 노선이 폐항을 검토하는 소식을 접했다"며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의 여건에서 안정적인 관광 SOC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주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호가 지난 3년 동안은 누적적자 262억여원에 이르러 경영난이 가중돼 면허를 반납해야 할 실정에 놓여 중단을 선언했다. 경영난의 유류비 상승, 저가 항공과 항공편 증편으로 인한 승객과 물동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특히 대형 카페리호의 운영 중단으로 카페리에서 생업으로 종사하는 약 150여 명으로 근로자들의 생계와 물류 유통의 중단으로 여수의 지역 경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래관광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승객과 화물유치, 관광 연계사업, 제주도와 협력 방안 등을 요구되고 있다.

강재헌 의원은 "여수는 남해안 해상교통의 중심지로서 육로와 하늘길뿐만 아니라 바닷길을 통해 관광 중심지로 커가고 있다"며 "없는 길도 만들어 접근성을 최적화해 작금의 관광트렌드에 맞춰도 부족할 판에 있는 길도 단절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 관광이미지 실추와 제주도와 연계한 관광활성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한번 폐항된 노선은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여수 노선 복원 유치가 쉽지 않음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