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권오봉 제외, 김회재, 조계원 후보만 여론조사
권 후보 "여수시민 우롱한 처사, 끝까지 완주하겠다"

▲권오봉 예비후보가 정체불명 여론조사가 다시 진행된 것에 항의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권오봉 예비후보 캠프)<br>
▲권오봉 예비후보가 정체불명 여론조사가 다시 진행된 것에 항의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권오봉 예비후보 캠프)

4.10 총선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다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특정 후보자를 뺀 여론조사가 시행된 것으로 확인돼 불공정 경선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각 지역별로 친명계 후보를 낙점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3일 전날 저녁 9시경 여수을 김회재, 조계원 후보와 순천 김문수, 손훈모 후보만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권오봉 후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권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에서 여론조사 주체에 대해서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공관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이런 여론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음에도 여수시민을 우롱하는 부당한 여론조사가 또 다시 진행됐다"고 강력 규탄했다.

또한 "이런 여론조사를 동원하는 의도는 명백해 보이며 예비후조자로 등록된 후보 중에 누가 이득을 보는 건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불공정한 경선을 바라보는 여수시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토로했다. 

권오봉 후보 측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중앙당에 강력히 항의하고 추후 선거에 대해서도 끝까지 완주할 뜻을 밝혔다. 권 후보는 "수상한 여론조사에 흔들리지 말고 권오봉을 향한 지속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데일리리서치에서 주관했으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의뢰기관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