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출마 기자회견
김 대표 "선거 과정 갈등과 논란 연속, 해소시켜야"
"선거 규정 위법성 두고 선거 결과 문제 될 수 있어"

▲김창주 대표가 26일 제25대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유승완 대학생 인턴 기자)<br>
▲김창주 대표가 26일 제25대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유승완 대학생 인턴 기자)

전남 여수상공회의 회장 선거가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창주 ㈜휴엔 대표는 26일 오전 여수상공회의소 대회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 상공인들이 양분되어 갈등과 논란의 연속으로 선거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을 두고 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대표는 "선거 규정의 위법성으로 양쪽 모두 불법성을 안고 있어 선거 결과가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시민과 상공인들 모두가 폐해를 양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상공인들과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가 경쟁 관계를 넘어 마주 보는 폭주 기관차처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 훼손이 되더라도 이를 막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주 대표가 이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br>
▲김창주 대표가 이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정관 개정 총회 결과 전체가 위법이고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라며 "양쪽 모두 불법성을 안고 선거 결과가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수상의 감사로서 그리고 지역 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 부끄럽다는 마음을 진심으로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상공회의소가 퇴직금과 임대보증금까지 적립되지 않고 있는 등 내부 문제가 심각한 상태였다"라며 "외부보다는 내부 문제 해결에 나선 나머지 현 회장을 탈락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수상의는 특정 경제 집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닌 여수지역과 상공인 모두를 위한 조직체"라며 "여수산단과 지역 상공인들은 상생의 길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여수 경제의 3대 축의 하나인 여수 관광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등 여수상의는 이같은 산적한 과제를 출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라며 "여수상의 회장직은 자신의 입지나 계산이 아닌 오로지 지역 상공인과 지역만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주 대표는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여수상의 5선 의원과 여수경실련 공동대표,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부소장  등 여수지역시민사회 활성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또 여수경영인협회 회장과 여수시관광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문 경영인과 지역사회의 가교 역할에도 힘을 보탰다. 여수고 총동문회장직도 수행하면서 지역사회의 역량있는 경제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여수상의 회장에는 김창주 ㈜휴엔 대표와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