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측, 4일 방송토론회 거부 시민 알권리 침해
주철현 측, 민주당에서 이미 후보 검증 당 후보 검증 결과 부정하는 행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이용주 예비후보가 주철현 후보에게 TV토론회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이용주 예비후보가 주철현 후보에게 TV토론회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이용주 예비후보간 후보검증을 방송토론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용주 후보는 4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 후보에 대해 방송토론회 참여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여수MBC와 전남CBS가 추진중인 여수지역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대해 주철현 후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며 "여수을 김회재, 조계원 두 후보간의 토론회만 열리게 되어 시민들의 후보자 알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평소 준비하고 있는 정치소신과 성과와 공약에 대해 상세한 설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토론회를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용주 예비후보는 "TV토론회 거부는 유권자인 여수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주철현 후보는 즉시 토론회에 나서라"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에서도 지역방송사 후보토론회를 공식적인 경선후보 토론회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철현 예비후보 측은 정책 토론이 아닌 중앙당에서 검증이 끝난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는 중앙당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토론회 참여를 일축했다.

주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경선 후보 토론회는 법적 토론회가 아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자 검증 위원회에서 제출된 서류를 통해 검증이 끝난 상황"이라며 "이런 결과는 가지고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를 하자는 것은 민주당 후보자 검증 절차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사에서 지난 29일 경선 후보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연락이 왔었다"며 "당시 경선 발표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3인 경선이면 토론회에 참석하고 2인 경선일 경우 토론회는 거부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용주 후보와 2인 토론회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렸고, 이유는 21대 총선 후보 TV토론회 당시 정책이 아닌 상대후보에 대해 허위, 비방에 가까운 주장을 했었다"며 "이로인해 아직도 시민들이 정치 불신과 피로감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거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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